【 앵커멘트 】
5.18 당시 암매장지로 추정되는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 대한 발굴 작업이 다음 달 초부터 시작됩니다.
37년 만에 암매장 사실이 새롭게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첫번째 발굴이 진행될 장소는 옛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바깥 구간입니다.//
5.18 당시 직접 암매장을 지시했던 제3공수여단 김 모 소령과 이를 목격한 당시 재소자 최 모 씨가 동일하게 지목한 장소입니다.
폭 3~5미터, 길이 백17미터에 이르는 이 지역은 1980년 5월 당시 교도소 농장으로 이용됐던 땅입니다.//
발굴 작업은 조현종 전 국립 광주박물관장의 주도하에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정교하게 진행됩니다.
▶ 싱크 :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나중에 복원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를 두고 발굴을 하겠다 정교하게 발굴하겠다는 것이 5월 단체와 저희 재단의 입장입니다."
우선 현장의 잡초와 아스팔트 등을 제거한 뒤 30센티미터 깊이의 시굴 조사 구덩이를 설치하고 이전에 땅을 파거나 유해를 묻은 흔적이 있는지 등의 지질 정보를 분석하게 됩니다.
15일에서 20일 정도의 분석 기간이 지나면 땅 속에 유해가 있는지 여부가 확인되고 이에 따라 발굴 범위와 기간 등이 결정됩니다.
▶ 싱크 :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트렌치를 넣어서 조사를 하면 시신을 넣었던 구덩이인지 다른 쓰레기를 넣었던 구덩이인지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18 당시 교도관과 공수부대원들이 증언한 교도소 내외부 4곳에 대해서도 추가 발굴이 진행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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