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왕국 신안에 전염병 확산.. 피해 확산

    작성 : 2017-09-17 16:45:41

    【 앵커멘트 】
    겨울 대파의 전국 최대 주산지인 신안에서
    대파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미 전체 재배면적의 30% 가량이 피해를 입었는데 잦은 비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대파 줄기가 노랗게 말라죽었습니다.

    인근의 대파밭은
    피해를 입은 대파를 걷어내고 다시 심었지만 또다시 죽어가고 있습니다.

    대파 무름병이 섬 전체를 덮쳤습니다 .

    ▶ 인터뷰 : 배영창 / 대파 재배 농민
    - "11월이나 12월에 (수확을) 해야되는데 할까 못할까 그런 심정이에요. 올해 농사는 포기한다지만 내년 농사 당장 어떻게 시작할까 막막합니다."

    전국 최대 대파 주산지인 신안 자은도와 임자도에 무름병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CG
    자은의 경우 전체 재배면적 450ha의 3분의 1인 150ha가, 인근 임자도는 35%가 무름병를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피해는 섬을 건너 육지인 영광군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점석 / 신안농협 조합장
    - "약 50% 정도 수확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인건비 빼고) 백 평 당 30만 원이 고스란히 이렇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무름병 확산은 가뭄 이후 계속된 고온다습한 날씨가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전례 없는 대파 무름병 확산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료 분석과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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