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용부 보성군수가 구속되면서 전남에서 각종 비위로 구속된 기초단체장이 3명으로 늘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9개월 앞두고 행정 공백과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월 사택 조성 비리로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맞았던 이용부 보성군수가 결국 구속 수감됐습니다.
이 군수가 공사 수주를 대가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군민들은 허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 싱크 : 보성군민
- "착잡하죠, 착잡하네요. 좋은 일이 아니고 나쁜 일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 스탠딩 : 이상환
- "관급공사를 수주한 업체가 뇌물을 줬고, 공무원이 뇌물 전달자로 지목되면서 군청 내부는 한층 더 술렁이고 있습니다."
전남에서 기초단체장이 구속된 건 민선 6기 들어 3번째입니다.
박철환 해남군수가 공무원 인사평가를 조작한 혐의로 실형을 받아 군수직을 잃었고, 김철주 무안군수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이 진행 중입니다.
해남과 무안은 군수 없이 권한대행 체제이고
보성군 역시 권한대행 체제가 됩니다.
단체장 개인 비리로 군정이 흔들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 싱크 : 보성군 관계자
- "구속이 되시거나 소가 제기됐을 때는 법에 따라 (권한대행 체제) 가는 것이고.."
단체장의 구속과 이에 따른 행정 공백, 그리고그 폐해는 결국 해당 지역 주민들이 떠안게 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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