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정신대 지원 30년...명예시민 된 일본인들

    작성 : 2017-09-14 20:06:56

    【 앵커멘트 】
    한국인보다 먼저 근로정신대 문제를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30년을 싸워온 일본인들이 있습니다.

    이들 두 일본인이 그 공로를 인정받아 광주 명예 시민이 되었습니다.

    고우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난 88년 일본에서 근로정신대 피해자 문제를 처음으로 알린 다카하시 씨와 고이데 씨.

    10년 후 '나고야 소송지원회'를 결성해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피해 할머니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도와 왔습니다.

    ▶ 인터뷰 : 다카하시 마코토 / 나고야 소송지원회 대표
    - "할머니들이 피해를 당했을 때 나이가 당시 제 딸과 같은 세대였습니다. 만약 내 딸이 그런 일을 당했다면 어땠을까.."

    진실규명을 위해 3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미쓰비시 중공업의 사죄를 요구하며 '도쿄 금요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2, 3차 손해배상 소송이 1심에서 승소했지만 미쓰비시 측이 항소한 상태.

    이들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고이데 유타카 / 나고야 소송지원회 사무국장
    - "30년의 활동이 이렇게 평가돼 정말 명예롭다고 생각합니다."

    '나고야 소송지원회'의 활동이 광주정신과 일치한다는 평가를 받아 다카하시 씨와 고이데 씨는 명예 광주시민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다카하시 마코토 / 나고야 소송지원회 대표
    - "저희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의 투쟁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상식을 실천하는 행위입니다. "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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