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갯바위 낚시는 바다낚시 매니아들이 가장 선호하는 낚신데요
하지만 갯바위는 궂은 날씨에 쉽게 고립되거나
갑자기 몰려오는 너울성 파도로 인해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천만한 장솝니다.
이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바람이 몰아치는 남해안의 한 바닷가.
아찔한 갯바위 위에서 한 남성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갯바위 낚시를 나섰던 50대 부부가 고립된 상황입니다.
거센 비바람에 저체온 증상을 보인 부부는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뻔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여수해경 경비구조계장
- "사고 당시 기상이 2~3m의 높은 너울성 파도가 있었고요. 비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이런 기상 상황들이 갯바위를 치고 있었습니다."
최근 3년여 동안 전남 동부해역에서만 21건의 갯바위 사고가 발생해 52명은 구조됐지만 2명은 실종돼 생사조차 알지 못합니다.
위험천만한 갯바위 낚시인데도도 찾는 이가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 싱크 : 갯바위 인근 주민
- "(낚시하기) 좋잖아요. 그러니까 밤에도 잠을 안 자고 하고..저기 아저씨 보세요. 저기를 어떻게 가는지 몰라. 위험하죠."
갯바위에서 낚시를 할 때는 구명조끼를 입고 고정된 곳에 줄로 몸을 묶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출입통제 구역이 아닌 이상 해경이 갯바위 낚시를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낚시객 스스로 주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