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필리핀이나 미얀마의 해양경찰이 우리 지역에서
인명구조와 전투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최첨단 훈련시설을 갖춘 여수의 해양경찰교육원이 정예 해경 양성의 세계적 요람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구조를 요청하는 조명탄이 터집니다.
배가 심하게 기울어지더니 급기야 바닥에선 물이 새기 시작합니다.
몇 몇이 달려들어 힘을 모아 구멍을 막는데 성공합니다.
선박이 좌초되는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
필리핀과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에서 온 외국 해양경찰들의 신속한 훈련 모습입니다.
인터뷰 : 누룩 자만 시크 / 방글라데시 해양경찰
-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가상훈련은 있지만 실제 엔진룸을 갖추고 있어 너무 좋은 훈련 경험이었습니다."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 있는
시뮬레이션과 해상구조 훈련장은 최첨단 수준을 자랑합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실제 함정에 설치된 것과 동일한 발칸포입니다. 포탄의 궤적이 그대로 화면에 표시돼 손쉽게 사격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럭시만 위제싱허 / 스리랑카 해경
- "이런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해상상황에 따라 어떻게 사격하고 조종하는지 경험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개발도상국을 돕는 국제협력의 일환으로 시작된 외국 해경 교육은 올해로 4년째를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이병무 / 해양경찰교육원 교육지원과
- "한국 해양경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국 해경들은 오는 16일까지 2주 동안 인명 구조와 해상 생존 등 체계적인 교육을 받습니다 .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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