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안에서 40대 남성이 돈을 갚지 않는다며 동업자의 고향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동업자의 어머니가 숨지고 아버지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범행 직후 달아난 이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마당 한쪽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곳곳의 핏자국은 범행 당시 참혹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20분쯤 무안군 몽탄면 79살 정 모 씨의 집에서 정 씨 부부가 피를 흘린 채 발견됐습니다.
정 씨와 정 씨의 부인 77살 서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서 씨는 숨지고 정 씨는 다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유가족
- "(와서 보니 상황이?) 난장판이었지요, 작은어머니는 바로 엠블런스 실려가고 아버지는 거의 피만 흘리고..."
정 씨는 아들과 동업을 했던 43살 이 모 씨가
900만 원의 밀린 채무를 주지 않는다며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 싱크 : 정 모 씨/피해자
- "'나 알겠냐'고 해서 모르는데 그러니까 '안으로 들어가자'고 그래, 여기소 하소 그러니까 흉기로 찍어버려"
▶ 스탠딩 : 이계혁
- "용의자 이 씨는 아들 정 씨와 함께 예전에 한 차례 부모집에 다녀간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가족들에게 흉기를 찍은 사진과 함께 문자 메시지를 보내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흉기 발견이 안 됐어요. 범인이 가져온 흉기인가 아니면 집 안에 있는 흉기를 들었는가는 차후에 나타나겠죠"
경찰은 마을 주변을 수색하는 한편 버스터미널 등에 경찰관들을 배치해 이 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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