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경찰서에 근무 중이던 경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경찰관이 빚 문제로 괴로워하다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오늘 아침 8시 반쯤 광주시 동구의 한 공영주차장 화장실에서 50대 남성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광주 동부경찰서 소속의 경찰 간부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주차장 관리인
- "화장실 문이 잠겨 있더라고요. 문이 잠겨있는데 확인 좀 해주세요 그래서 파출소 직원이 문 열어보고 오지 마라고 그러더라고요."
사건 현장에서는 이 남성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빚을 많이 졌다는 내용과 함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최근에 빚을 못 갚고 그래서 아내에게 정말 죄송하다 그런 내용 밖에 없어"
숨진 경찰관은 최근 경찰 협력단체 민간위원이 저지른 성추행 사건을 처리하는데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경고' 처분을 받았습니다.
▶ 싱크 : 광주경찰청 관계자
- "저희들이 경고 조치했습니다. 다음부터 이러지 말라하는 수준으로.."
경찰은 숨진 경찰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를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장확한 채무관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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