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직 자동차 대리점 직원이 새 차를 싼 값에
사게 해 주겠다고 속여 30여 명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아 가로챈 뒤 잠적했습니다.
경찰서에 고소장 제출이 잇따르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50살 박 모 씨는 지난해 10월 지인으로부터 한 자동차 회사 직원이라는 47살 곽 모 씨를 소개 받았습니다.
곽 씨는 박 씨에게 3천만 원이 넘는 차를 2천5백만 원에 살 수 있게 해주겠다며 현금 결제를 제안했습니다.
▶ 싱크 : 박 모 씨
- "사원판매용 차량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돈을 먼저 입금해야 한다는 거에요. 사원증 받고 영업소에 확인했죠. 전화해가지고.. 근무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곽 씨는 2천5백만 원을 받은 뒤에도 차량 출고일을 차일피일 미뤘고 급기야 지난달부터 연락을 끊었습니다.
피해자는 박 씨뿐만이 아닙니다.
광주와 전남은 물론 부산 지역 경찰서에도 곽 씨에게 돈을 뜯겼다는 고소가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일부 보니까 여기 고소인 말고 다른 고소인도 두 건 더 접수가 되어있어요. 그 다음 어제 이렇게 두 건. 그래서 더 있겠구나 싶어서.."
곽 씨는 실제 광주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서 영업사원으로 일을 하다 지난 3월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OO자동차 관계자
- "(몇개월 정도 근무했어요?) / 글쎄요. 제가 알기로는 삼 년? 3월 며칠 날 그만둔 거 같은데?"
경찰은 잠적한 곽 씨에 대한 신원 확보에 나서는 한편 피해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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