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리 중이던 노후 주택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공사 인부가 집더미에 깔렸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노후주택 증*개축 공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늘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건물의 형체는 없어지고 지붕만 남았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0분쯤 공사 중이던 목포의 한 주택이 무너진 현장입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건물 더미에 깔려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이영욱 / 목격자
- "순간적으로 무너져 버리대요? 세 사람은 피하고 한 사람은 미처 못 피하고 119가 와서.."
무너진 주택은 전면 공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이 집이 지어진 건 지난 79년, 무려 37년이 지난 노후 주택입니다.
사고는 기둥 보강 작업도중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싱크 : 목포시 관계자
- "주인이 아침에 인력시장에서 사람들을 불렀다고 그래요. 안전 저거를 소홀히 할 일은 아닌데.."
cg
현행 건축법상 기둥 3개 이상 교체 혹은 30제곱미터 이상 벽 교체 등의 경우에는 반드시 신고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신고 기준 이하의 공사는 주먹구구식으로 전문가 없이 공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다보면 노후 주택의 경우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정성 / 전남도 안전관리자문단(건축사)
- "조그만 부분이라도 하나가 빠지면 구조물 전체가 힘이 변하기 때문에 항상 구조부를 건들 때는 전문가 의견을 먼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붕괴된 주택 주인과 근로자들을 상대로 건축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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