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관광 연계 대책 고심

    작성 : 2016-08-02 20:38:52

    【 앵커멘트 】
    거문도가 '포켓몬 고' 게임이 가능한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여수시가 이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로 2시간을 가야하는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인터넷 환경도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포켓몬 고'로 널리 알려진 강원도 속촙니다.

    전국 각지에서 게임 유저들이 몰려들면서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게임 실행 사실이 알려진 이달 중순 이후 관광객이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교통과 숙박 예약이 급증하고 포켓몬 고 여행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세문 / 속초시 관광과 주무관
    - "국내외적으로 속초가 게임 도시로 크게 알려졌습니다. 게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옴으로 인해서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포켓몬 고 실행이 가능한 지역은 모두 4곳.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여수 거문도가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에 따른 관광 특수는 미약합니다.

    배를 타고 2시간 정도 걸리는데다 그나마 배편도 하루 2차례에 불과하고 게임 실행에 필요한 인터넷 환경도 열악합니다.

    ▶ 인터뷰 : 최설아 / 남원시 사매면
    - "여수에서 배 타고 2시간 동안 갔는데. 기대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포켓몬이 많이 안 잡혀서 아쉬웠어요. "

    여수시는 일단 배편을 늘리고 거문도에 공용와이파이존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욱 / 여수시 관광홍보팀장
    - "여객선사하고 여객선 증편을 협의하겠습니다. 유저들이 게임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도록 하겠습니다. "

    포켓몬 고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거문도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속초 만큼의 관광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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