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관제용 레이더 설치해 주민 반발

    작성 : 2016-07-28 16:55:44

    【 앵커멘트 】
    사드 배치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진도의 한 마을에서는 해경이 설치 중인 레이더를 놓고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사전 설명 없이 레이더 설치를 추진하는 것과 마을 경관 훼손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도훈 기잡니다.


    【 기자 】
    진도군 군내면 신기리 마을 야산.

    지난달부터 해경이 높이 25미터의 레이더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안 주민들은 사전 설명 없이 레이더를 설치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석전 / 진도군 군내면 신기리
    - "마을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저보다 바다쪽으로 나가면 시야가 더 넓고 흉물스럽지도 않은 좋은 데가 있어요 그런데 주민 동의도 없이 마을 한 가운데에 저렇게 시설해놓고"

    설치 중인 레이더는 사각지역에 놓여 있는 진도 가사도 주변 해역을 관제할 목적으로 해경이 4억 5천만 원을 들여 설치하는 것입니다.

    해경은 기존에 50kw의 레이더가 설치해 돼 있는 산 정상의 군부대 땅을 무상으로 이용하는 대신 레이더 철탑을 함께 사용하는 조건으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윤경환 / 서해해경안전본부 해상교통관제계장
    - "기존에 설치돼 있는 것보다 낮은 출력대의 레이더를 설치하다보니 주민 설명회를 갖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해경에서는 전자파 무해성에 대한 주민 설득과 함께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CG)
    또 설치 중인 레이더의 출력이 25kw로 같은 기종이 설치된 마산과 동해 해상관제센터에서 전자파 측정 결과, 인체보호기준치의 200분의 1이하로 나와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전자파 안전성이 확인되더라도 마을 중앙의 야산에 레이더를 설치하면서 주민 설명회도 없이 추진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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