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시 청소대행업체가 수 년 동안 일부 직원들의 인건비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지도 않은 수당을 순천시에 청구할 때는 지급한 것처럼 속여 시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순천의 한 청소대행업체 직원인 55살 임 모 씨가 지난 2014년 12월 받은 급여 명세서입니다.
10일 치 연차수당으로 50여만 원을 받았지만 업체가 시에 제출한 청구 서류에는 백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받지도 않은 백여만 원의 보건수당이 지급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 싱크 : 임 씨 / 환경미화원
- "당황스럽죠. 왜 이렇게 우리 회사 직원 이름으로 연차 수당을 더 시에 청구하는지..우리가 실제 타는 것은 얼마 되지도 않는데.."
임 씨처럼 받지도 않은 수당이 지급된 것처럼 조작된 직원은 십여 명으로 최근 3년 동안의 차액이 2천만 원을 넘습니다.
해당 업체는 연차 등으로 직원 공백이 발생했을 때 대체인력을 쓰는데 차액을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공백이 생길 때마다 대체인력이 투입된 것은 아니라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합니다.
▶ 싱크 : 환경미화원
- "제가 쉬면 제 자리를 (대체인력이 아닌) 회사 사람이 대체를 해요. 나머지 다른 일은 그 안에서 그 사람들끼리 이뤄지고.."
시 직영 환경미화원들의 17억 원 수당 체불에 이어 위탁 미화원 수당 조작 사건까지 터지면서 순천시의 청소 행정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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