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합헌, 농수축산업계 '벼랑끝 몰려'

    작성 : 2016-07-28 20:39:50

    【 앵커멘트 】
    김영란법이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에따라 다음달 말부터 법이 본격 시행되는데요...

    직격탄을 맞게 된 농축수산업계는 생존권마저 위협받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20년 넘게 한우를 키우고 있는 신명철 씨는 김영란법이 한우 농가에게 또 다른 구제역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신명철 / 한우농가 농민
    - "우리 축산 농가한테는 살충제를 뿌리는 효과가 있고 일반 농민들한테는 제초제를 뿌리는 그런 법이다. 그 산업 자체를 말살하는 결과가 된다."

    <반투명CG>
    김영란법은 식사는 3만 원, 선물은 5만 원을 상한선으로 하고 있는데//

    <반투명CG>
    지난해 판매된 한우 선물 상품의 93%가 10만 원 이상, 식사 역시 1인 분 가격이 평균 3만 8천 원이었습니다//

    어획량 감소로 그렇잖아도 타격을 입고 있는 영광 법성포 굴비거리는 생기를 잃었습니다.

    ▶ 싱크 : 법성포 굴비 상인
    - "지금 역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이런 법까지 시행된다고 하니까 상인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죠. 자금력이 있는 데는 버티겠지만 못 버티는 데도 상당히 나오리라고"

    명절 선물세트로 14만 원 상당의 2kg 상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완도 전복. 1kg만 해도 벌써 7만 원 입니다.

    ▶ 인터뷰 : 이승렬 / 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
    - "수산업 그리고 경제가 위축이 되면 우린 이제 설 자리가 없습니다. 수산계는 말 그대로 바다에서 하루 벌어서 하루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김영란법의 합헌 결정과 시행 이후 농수축산업계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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