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주요 경기시설 감사에서 위반 사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정산과 관리업무 부적정, 하자보수 소홀 등이 상당수여서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자화자찬한 광주시가 사후 관리는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최근 염주수영장과 선수촌 진입도로, 테니스장, 양궁장, 다목적체육관 등 하계 U대회 경기시설 1차 감사를 통해 시정 12건, 주의 1건 등 조치를 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감사결과 6천 500여만 원을 회수하고 관련 공무원 1명을 훈계 조치하도록 시장에게 권고했습니다.
사례별로는 선수촌 진입도로 개설공사 과정에서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이 이뤄지고 변경된 시공에 대한 정산 없이 500여만 원을 부적정하게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위는 또 염주수영장 화장실 출입구의 경우 사용자가 바닥 턱에 걸려 넘어질 우려가 있고 지하 기계실에서는 일부 배관 이음부위와 용접부위에서 물이 새는데도 보완되지 않고 있다며 관련자에게 주의 조치를 하도록 했습니다.
설치하기로 한 방송설비를 누락하고 주차장 보안등을 설치하지 않거나 설계와 달리 방수형 스피커가 아닌 실내형 스피커로 설치한 사례도 드러났습니다.
광주여대 다목적체육관 부설 지하주차장 바닥 라인은 눈에 잘 띄는 융착식 공법을 사용하도록 했지만 비용이 저렴한 상온식 공법으로 시공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감사위는 2차로 남부대 수영장과 월드컵경기장 보수공사 등 시설 준공·관리실태를 감사하고 있는데 일부 시설에서는 특혜 의혹이 제기되기도 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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