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마카오를 오가며 해외원정 도박단을 운영해 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2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5백억 원이 넘는 돈을 환전해 해외 원정도박에 나섰는데 일부 가담자는 전 재산을 날리고 가정도 깨졌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해외원정도박단이 작성한 금전출납 장부입니다.
카지노와 도박가담자들로부터 받은 금액 등이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한 달 수익만 1억 원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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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최 모 씨 등 일당 4명은 국내에서 원화를 입금하면 마카오에서 현지 돈으로 환전해주는 이른바 환치기를 통해 도박 가담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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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환치기를 해주며 전체 금액의 2% 이상을 수수료로 챙겼고, 카지노 측에서는 고객 유치를 명목으로 따로 리베이트를 받았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들이 지난 2014년 3월부터 1년 10개월간 챙긴 금액은 15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을 통해 해외 원정 도박에 나선 사람들은 전직 간부 공무원와 중견기업 대표 등 사회 지도층 인사가 대거 포함돼 있었고 이 중 8명은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 인터뷰 : 박영빈 / 광주지방검찰청 강력부장
- "결국 돈을 버는 것은 카지노 측하고 이렇게 중간에서 도박을 중개해 돈을 받거나 환치기를 하면서 수익을 얻거나 이런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이지 "
검찰 조사 결과 도박 가담자는 모두 돈을 잃었고 일부는 전세자금까지 빼내 도박에 나섰다 가정 파탄에 이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해외원정도박으로 대부분의 재산을 탕진한 이들은 이번에 검찰에 적발되면서 법적 처벌까지 받게 됐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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