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일주일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사람뿐 아니라 가축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전남에서만 15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는데요. 지금도 이렇게 더운데 앞으로 더 더울 거라는 기상청의 예봅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열화상 카메라로 광주 도심을 들여다봤습니다.
벌겋게 달아오른 게 확인됩니다. 붉은 곳의 온도는 무려 48도.
오늘 광주의 낮 최고기온 35.4도보다 13도 가량 높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오후 3시 현재 광주의 낮 기온 32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방금 사온 아이스크림인데요. 밖으로 나오기가 무섭게 녹기 시작합니다."
<화면전환>
재래시장의 열기도 뜨겁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한 온도는 60도 정도. 사우나 못지 않습니다.
생선가게 상인들은 얼음 갈아 끼우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싱싱한 생선을 내놓으려면, 얼음이 녹기 전에 교체해야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미영 / 남광주시장 상인
- "평상 시에 비해서 여름에는 신선도 유지 때문에 2~3배 정도는 얼음을 많이 쓰거든요. 여름에는 얼음이 버릴 데가 없어요."
날이 갈수록 폭염의 기세가 강해지면서 사람도, 가축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만 45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고, 2명이 숨졌습니다.
같은 기간 전남에서는 14만 8천 2백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더운데 다음 달은 폭염이 더 극심할 거란 예봅니다.
▶ 인터뷰 : 김연희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8월 첫째 주까지도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을 웃도는 폭염현상이 지속되겠습니다. 밤에도 역시 열대야 현상이 3일째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 여름 찜통더위는 9월까지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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