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영화관 건물 옥상에서 10대 남녀 2명이 함께 떨어져 숨졌습니다.
부모가 교제를 반대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젯밤 7시 반쯤 광주 광산구 우산동의 한 영화관 건물 앞에서 19살 A군과 18살 B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이어폰줄로 손목을 함께 묶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건물 옥상에 두 사람의 발자국이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이들이 함께 뛰어내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
"(옥상에서) 먼지 위에 자국도 있지만 운동화 자국이 얼어져서 쭉 올라가 있더라구요"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던 A군과 고등학교 2학년생인 B양은 서로 사귀던 사이였습니다.
3달 전부터 만나오던 이들은 최근 부모가 교제를 반대하자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을 들은 A군의 친구 20여 명은 한동안 영화관 앞에 머물며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유가족과 주변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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