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내년 3월 개교 탄력..인재 확보 등 과제도

    작성 : 2021-03-24 21:44:46

    【 앵커멘트 】
    한전공대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내년 3월 개교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학교 건립공사와 대학 알리기가 이뤄질 예정인데, 우수 학생과 지역 인재 확보 등 과제도 많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특별법 통과와 동시에 한전공대 설립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지체됐던 학생 모집과 교수 채용, 교사 건립 등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오는 30일 특별법이 공포되면 시행령 제정과 산업자원부의 대학 설립 인가까지 모두 다음달 안에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대학을 알리는 홍보가 대대적으로 시작되고 대학 건립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행정동 등 핵심시설이 다음달 30일 착공돼 내년 2월 전에 마무리되고 강의와 연구실은 에너지신기술연구소를 일단 임대해 쓰게 됩니다.

    내년 개교를 위한 법적 근거가 갖춰지면서 교수진 영입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현재 17명의 교수진이 채용됐거나 채용 마무리 단계로, 올 연말까지 계획된 33명의 교수진 영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과제인 내년도 첫 신입생 모집을 위해 5월 3일 요강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5월 학생 모집 요강을 발표해서 9월에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는데 원래 계획대로 착착 진행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전공대는 신입생 100명을 100% 수시로 선발할 예정인데, 지역인재 전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윤의준 한전공대 설립추진위원장(지난 16일)
    - "정원 외로 10% 범위 내에서 고른기회전형을 하는 것으로 (모집) 초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초안에는 지역인재전형은 없는 것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지역 정치권은 지역인재로 20%를 선발하는 울산과기원을 예로 들며 지역인재전형이 반드시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신정훈 / 국회의원
    - "지역에 기여하고 지역 학생을 선발하는데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습니다."

    내년 개교를 위한 최대 고비를 넘은 한전공대, 세계 최고 에너지 특화대학이자 지역 인재를 키워내는 장이 되기 위해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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