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해외 대신 광주공장을 증설해 프리미엄급 수출용 가전제품 생산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에 대비해 공급망 다변화의 하나로 추진되는데, 일자리 천 개가 창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빠르면 연내에 광주공장 증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공장은 삼성의 국내 생활가전 생산 기지입니다.
삼성전자는 광주공장에서 프리미엄급 제품을 생산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겠다는 복안입니다.
구체적인 증설 규모는 연내 확정할 예정이지만 지금보다 20% 이상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광주공장 증설로 일자리 천 개가 창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향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해외에 공장을 증설하는 대신 우리 정부 시책에 맞게 광주공장부터 증설해 나가기로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삼성의 광주공장 증설 배경에는 복잡한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코로나19처럼 해외에서 전염병이 퍼졌을 때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공장 증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업체와의 협력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린시티'로 불리는 광주공장은 지난 89년 설립돼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다가 2010년 삼성전자에 합병됐습니다.
삼성전자는 광주공장 증설 계획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일단 부인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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