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지칭하는 '그루밍족'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요즘 지역에서도 이런 그루밍족의 소비가 크게 늘며 상권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란한 손기술로 2대 8 가르마를 멋스럽게 선보이는 이곳은 남성 전용 미장원 '바버샵'입니다.
마치 유럽의 고급 이발소를 연상케 합니다.
이용금액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20~30대 남성 고객들의 발길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외모에 투자하는 이른바 그루밍족이 지역에서도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최근 광주 충장로 일대에만 3곳의 바버샵이 잇따라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류왕섭 / '바버샵' 고객
- "제가 원하는 스타일링이 더 잘 되고 요구하는 것이 (미용실보다) 수용이 잘 되기 때문에 바버샵 커트를 더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지역 백화점들은 남성 고객들의 소비가 크게 늘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 백화점은 올 1분기 남성 캐주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성 캐주얼과 비교해 두 배 높은 수칩니다.
백화점 내 고가 화장품 판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일부 점포의 경우 전체 매출의 40%가 남성 제품에서 나오다보니, 아예 매장 절반을 남성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꾸민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헌 / 백화점 남성스포츠팀 팀장
- "(남성) 상품군의 (소비가) 증가하다 보니까 단순히 의류뿐 아니라 고가 구두, 남성 화장품 이런 상품군 쪽으로 점점 (판매를) 확대하고.."
패션이나 미용에 아낌없이 돈을 투자하는 멋쟁이 남성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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