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내년도 지역 방송 지원 예산이 4배 가량 증액돼 지역 방송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방송통신 발전기금을 전혀 내지 않는 아리랑TV와 국악방송 두 방송사가 지원금을 독차지해 논란을 빚어왔는데, 마침내 역차별이 해소된 겁니다.
전국 지역민방취재단 이재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
내년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예산을 심의하면서, 지역중소방송 지원 예산을 157억 원 증액했습니다.
50억에서 207억 원으로 4배 늘린건데, 40여 개 지역방송이 1억 원씩 받던 방송통신발전기금 지원액이 최대 5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문체부 소관인 아리랑TV와 국악방송에 대한 지원을 삭감한 금액인데, 대신 이들 방송사는 문체부 예산으로 지원받게 됩니다.
지역방송은 매년 매출액 일부를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내왔지만 정작 지원은 거의 받지 못한 반면, 기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아리랑TV와 국악방송은 6년간 1,681억 원을 지원받았는데, 마침내 정상화된 겁니다.
▶ 인터뷰 : 이훈기 / 민주당 국회의원(국회 과방위)
- "방발기금도 내지 않고 문화부 소관이기 때문에 방발기금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이것을 일반 회계, 문체부 일반 회계로 돌리고 방발기금은 지역방송 지원을 위해서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늘어난 지원금은 지역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 쓰이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승선 /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지역방송은 지역이 발전하고 또 지역이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그런 토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번에 국회 과방위를 통과한 지역방송 발전 지원 액수가 다소 증가한 것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방송이 어려운 가운데도 방발기금을 내왔던 만큼 아직은 부족하다며, 지역언론 발전을 위해 지원금 확대와 제도적 지원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지역민방기자단 이재곤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