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유해 21일 국내 도착..."시신 훼손은 없어"

    작성 : 2025-10-20 20:16:35
    ▲ 한국 부검의와 수사관들, 부검 참석 위해 턱틀라 사원 도착 [연합뉴스]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 뒤 살해된 20대 대학생의 유해가 21일 국내로 송환됩니다.

    경찰청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유해가 현지 시각 오후 11시 30분쯤 국내로 송환돼 한국 시각으로 내일(21일) 오전 7시 국내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유해는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수한 뒤 유족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유족 의사에 따라 유해 송환과 관련한 별도 인터뷰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있는 턱틀라 사원에서 한국인 대학생 22살 박모 씨 시신에 대한 합동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 경북청 수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3명,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등 6명이 참여했습니다.

    캄보디아 측에서도 현지 경찰 담당자, 의사 등 6명이 부검에 참여했습니다.

    부검은 이날 오전 10시 35분(현지시각)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오후 1시 40분쯤부터는 화장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박 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에 입국했고, 범죄 단지로 지목되는 이른바 '웬치'에 감금돼 고문당했습니다.

    이후 지난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박 씨의 시신에서는 멍 자국과 상처 등 고문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다만, 이날 공동 부검에서 장기 등 시신 훼손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및 약·독물검사, 또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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