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로 국민연금의 3분기 주식 평가액이 34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3분기(7월 1일~10월 10일) 보유 지분율 5% 이상으로 공시한 기업은 293개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은 6월 말 174조 4,010억 원에서 208조 1,100억 원으로 약 33조 7,9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상승을 이끈 것은 반도체주였습니다.
삼성전자는 6월 말 종가 대비 10월 10일까지 57.9% 올랐고,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46.6% 상승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을 적용한 평가액 증가분은 삼성전자가 약 15조 8,690억 원, SK하이닉스가 7조 2,730억 원입니다.
반도체 다음으로는 방산과 이차전지, 비철, 물산, 전자부품 등이 평가액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중 약 1조 70억 원이 늘었고, 고려아연은 보유 지분율 5% 이상 종목으로 신규 편입되면서 9,660억 원이 새로 반영됐습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증가분 8,960억 원), 삼성물산(7,530억 원), 삼성전기(6,590억 원) 순으로 국민연금의 평가액을 키웠습니다.
한편 3분기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 공시 대상에 새로 들어간 기업은 고려아연, 파라다이스, 오리온홀딩스, 서울보증 등 20개였고, 카카오페이, OCI, LX하우시스 등 18개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