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신정훈 의원, '지게차 인권유린' 외국인 노동자 사과

    작성 : 2025-07-25 13:54:14 수정 : 2025-07-25 14:07:50
    ▲노동단체 관계자와 만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오른쪽) [연합뉴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게차에 몸이 묶여 들리는 인권 유린 피해를 본 외국인 노동자를 만나 위로했습니다.

    김 지사는 25일 나주시 공익활동 지원센터에서 피해자 A씨를 만나 "먼 타국에서 와 낯선 환경에서도 묵묵히 일하면서 버텨왔는데, 이번과 같은 일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위로가 아닌, 제도와 현장을 바꾸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주 노동단체와 소통해 직장 변경과 생활 안정 등 피해자 A씨의 사회 복귀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한 인권 침해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외국인 노동 환경 실태를 조사하고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신정훈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신정훈의원 페이스북] 

    나주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신정훈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지역구인 나주 벽돌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벽돌처럼 묶어 지게차로 들어 올리는 부끄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비인간적 인권유린 사태에 피해자에게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인 만큼 사건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주 벽돌공장에서 일한 스리랑카 국적 A씨는 동료들로부터 화물에 묶인 채 지게차로 몸이 들려지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하고 고용노동부 등에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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