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시비 부담을 이유로 집행을 미뤘던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의 국비 예산 183억 원이 최종 반영되며 연내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앞서 광주시는 국비와 시비가 5대 5 비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재정 부담을 이유로 시비 분담금 집행을 유보했습니다.
이로 인해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 예산 379억 원이 정부 추경안에서 전액 삭감되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일 토론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기존 국·시비 5대 5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이번 추경에는 당초 예산 367억 원의 절반가량인 183억 원만 반영됐습니다.
올해 착공하더라도 공사를 6개월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 관계자는 "추경에 절반만 반영됐지만 사업 착수에는 문제가 없다"며, "해당 사업은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만큼 앞으로도 연차별 국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예산 확보로 연내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착공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4차선이 6~8차선으로 확장돼 만성적인 병목 구간이 해소되고 주요 교통축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용봉IC가 신설되면 호남고속도로와 제2순환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연결성이 높아지고, 용봉동 일대의 고질적인 차량 정체도 완화되어 차량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광주시는 하반기 공사가 시작되면 교통 혼잡이 불가피하지만, 임시 차로 확보와 실시간 교통 상황 및 우회로 안내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해당 사업비가 최대 1조 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년 최대 1천억 원의 시비를 5년간 편성해야 하는 막대한 재정 부담을 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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