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찬대·정청래 의원의 2파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두 출마 예정자 모두 친명 그룹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만큼 결국 캐스팅보트는 당원이 가장 많은 '호남'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장 먼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첫 민주당 대표로 활동하던 시절 수석최고위원으로 일하며 이 대통령과 합을 맞춰왔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본인 당대표 선거 운동을 한다는 비판 속에서도 호남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광주·전남 곳곳을 누볐습니다.
정 의원은 법사위원장 시절부터 추진하던 검찰 개혁 등 선명성을 무기로 활동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 싱크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자
- "저희가 전당대회가 끝나면 그런 대통령의 뜻을 잘 받들어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던 박찬대 의원도 이번 주말부터 한 주 동안 호남에 머물며 당대표 선거 운동을 본격화합니다.
주말에는 전북과 전남 동·서부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다음 주중에는 호남의 지역 현안에 대한 간담회와 해결책 제시 등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원내대표로 이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을 이끌었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권 성공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싱크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자
- "노력의 성과물을 반드시 이번에 매듭짓도록 하겠습니다. 박찬대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십시오."
두 후보 모두 이른바 친명의 선두 주자로 결국 승부는 당원 수가 가장 많고, 수도권 유권자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호남 당원의 표심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기 여당 당권의 키를 쥐게 된 호남이 지방선거 공천권 등 이해관계가 아닌 지역 발전과 현안 해결의 디딤돌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를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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