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저 상호관세율 10%에도 예외 있다"

    작성 : 2025-05-10 07:35:52 수정 : 2025-05-10 09:07: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저 10%를 적용하겠다고 밝혀온 상호관세율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무역 협상 대상국에 부과 중인 기본 관세 10%와 관련, "어떤 경우에는 예외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 도중 취재진과 문답에서 이같이 밝힌 뒤 "누군가 우리를 위해 특별한 무언가를 해준다면 (예외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무역 대상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상대국이 미국에 커다란 양보를 하는 조건을 제시한다면 자신이 설정한 기본 상호관세 세율 10%보다 더 낮은 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거의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 주체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차등 부과되는 상호관세(중국을 제외하고 7월8일까지 유예)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경우 10%의 기본 관세에 15%의 국가별 차등 관세를 더한 25%의 상호관세율이 책정됐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과 상호관세율을 놓고 협상을 하면서 기본관세율인 10% 밑으로는 인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10% 밑으로도 내릴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성은 항상 있다. 하지만 최소 관세율 10%가 있고, 몇몇 국가의 경우 지난 몇 년간우리에게 해 온 것처럼 40%, 50%, 60% 등 훨씬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날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훌륭한 합의"라고 한 뒤 "4∼5개의 다른 합의가 즉시 나올 것이며, 앞으로 많은 합의가 예정돼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결국 우리는 나머지 국가들과 단지 서명을 할 것이지만, 우리는 항상 기본 10%의 관세율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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