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맞아 '감사와 존경'..113세 어르신도 "고마워요"

    작성 : 2025-05-08 21:16:27
    【 앵커멘트 】
    이처럼 지역 곳곳에서 어버이날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공무원들이 어르신들에게 예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가 하면, 특별한 공연과 후원으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단체도 있는데요.

    어버이날 풍경을 조경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화사한 옷을 입은 어린이들이 꽃을 들고 어르신들에게 다가갑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자 어르신들의 가슴엔 예쁜 꽃이,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피어납니다.

    ▶ 인터뷰 : 김혜숙
    - "(카네이션이) 아름답고 즐겁고 기뻤어요. 아이들도 아름다웠고요"

    올해로 창단 33년을 맞은 '사랑실은 노래봉사단'이 어버이날을 맞아 복지시설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각종 가요제 입상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국악과 케이팝은 물론 장구와 색소폰 공연까지 장르를 초월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봉사단이 준비한 에어컨, 냉장고 등 2,000만 원 상당의 위문품은 시설 개선에 쓰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효중 / 사랑실은 노래봉사단 단장
    - "경로효친의 달을 맞이해서 5월에 어버이를 생각하고 부모님을 생각하고 하면 어려운 사람들부터 먼저 찾아보고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광주 남구청 공직자들이 어르신에게 큰절을 합니다.

    남구는 2주 전부터 관내 100세 이상 어르신 댁을 순차적으로 예방하며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과 이불 세트를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과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하영자 / 113세, 광주 남구 최고령 어르신
    - "생각도 안 했는데 이렇게 오셔갖고 꽃도 주시고 해서 고마워요. 오래 건강하게 살라고 (주신 것 같아요)"

    어버이와 웃어른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되새겼던 하루, 어르신들의 기쁨과 웃음이 어우러지며 가정의 달의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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