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배드민턴협회장 "대표 선수 개인용품 쓰도록 허용 방침"

    작성 : 2025-04-22 20:20:01 수정 : 2025-04-22 21:28:41
    ▲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취임식 [연합뉴스]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배드민턴계의 화두였던 국가대표 선수들의 개인용품 사용 여부와 관련해 "대표 선수가 개인용품 쓰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선수들의 의견을 들었고, 최종 방침은 수디르만컵(세계 혼합 단체선수권대회) 이후에야 나올 것 같다"며 "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주는 라켓, 신발, 그리고 보호대는 개별로 선택하도록 허용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월 당선된 김 회장이 지난해 배드민턴계의 화두가 됐던 개인용품 허용 문제를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수 개인용품을 대표팀 후원 계약 품목에서 제외하면 후원금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선수 권익 보호를 내세우는 김 회장 체제 협회의 과제는 후원 수입 감소를 만회할 다른 '돈줄'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김 회장은 대표팀 후원사에 크게 의존하는 현행 수입 구조를 바꾸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문 회장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04년 은퇴한 김 회장은 지도자의 길을 밟지 않고 캐나다 유학을 선택했고, 원광대 교편을 잡은 뒤로는 학계에서 활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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