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 선체에서 숨진 선원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전남도는 20일 오전 9시 5분쯤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해상 수심 80여m 해저에 가라앉은 서경호 조타실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시신을 인양해 여수 신북항으로 이송해 여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가족들에게 시신을 인계할 방침입니다.
전남도는 외국인 생존 선원 증언 등으로 미뤄 최소 1명 이상 실종자가 선내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약 만료일인 오는 27일까지 수색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전남도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수중 수색 작업에 예비비 1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전문업체와 계약해 지난달 23일부터 수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외국인 선원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사고 발생 70일 만인 이날 1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부산 선적 139톤급 어선 서경호는 지난 2월 9일 새벽 여수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사고 당일 승선원 14명 중 9명이 구조되거나 발견됐고, 가운데 5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승선원 5명 가운데 2명이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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