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를 통해 수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전라남도가 내년도 참가 기업을 모집합니다.
8일 전남도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를 통해 3,322만 달러(약 500억 원) 규모의 실질 수출 성과를 거둔 것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2026년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는 CES 2024와 CES 2025에 총 22개 도내 기업을 참가시켜, 단순 상담이나 MOU 체결을 넘어 실제 수출 계약 및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끌면서 CES 참가 지원의 실효성을 입증했습니다.
실제로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는 CES 2024에서 AI 기반 비침습 혈당측정기 기술을 홍콩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총 3천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했습니다.
첫 납품은 5월로 예정됐습니다.
CES 2025에서 메타버스 콘텐츠기업 ㈜뉴작이 메타버스 및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CES 혁신상 2관왕에 올랐습니다.
수상작 'X-Runner'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없이 몰입형 확장현실을 체험할 수 있어, 공간 맞춤형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에너지 기업 ㈜비케이에너지는 CES 2024에서 미국 H사와 321만 4천 달러의 수상 태양광 발전 설비 수출계약을 했고, CES 2025에서 미국·나이지리아 기업과 총 2,800만 달러 수출 MOU를 했습니다.
회전식 수상 태양광 시스템은 고정식보다 15% 이상 발전 효율이 높은 친환경 기술입니다.
㈜테라웨이브는 CES 2025 참가 후 스마트팜 자동화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외로부터 납품 문의가 이어졌으며, 실제 판매 계약도 이뤄졌습니다.
문영철 대표는 "CES 참가 자체만으로도 기술 신뢰도를 확보했다"며 "전남도의 전시회 참가 지원이 중소기업에 실질적 기회를 제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남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1일까지 CES 2026 참가기업을 모집, 기술력과 혁신성을 기준으로 12개 사를 선발할 계획입니다.
선정 기업에는 △CES 혁신상 수상 전략 컨설팅 △글로벌 바이어 맞춤형 IR 프로그램 △벤처캐피털(VC)과의 네트워킹 △현장 통역 및 마케팅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특히 AI, 에너지, 우주항공, 디지털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전시부터 수출 상담, 투자 유치까지 아우르는 '전남형 수출 촉진 패키지'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전남도는 CES 참가를 단기 이벤트가 아닌, 지역 기업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진출 전략의 핵심 축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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