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에서 벌레 수십 마리가 나왔다는 손님의 리뷰에 되레 '영업 방해'라며 법적 조치하겠다는 사장이 논란입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마라탕에서 벌레가 많이 나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전날 배달 앱을 통해 서울 관악구 소재 한 유명 마라탕 체인점에서 마라탕을 주문했는데요.
이어 음식을 먹던 중 검은 물체들이 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A씨는 "처음에는 향신료인 줄 알았다"며 "팔다리 달린 걸 보고 벌레인 걸 알았다. 몇 마리 먹었을지 모르겠다. 오늘 먹은 사람들은 대부분 벌레를 먹었을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검은색 벌레들이 마라탕 국물에 떠 있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또 다른 사진에는 A씨가 건져낸 수십 마리의 벌레가 휴지 위에 놓여있었습니다.
해당 음식점은 배달앱에서 별점 5.0을 기록하고 있으며, 7,000개 이상의 고객 후기를 보유한 지역 내 인기 매장이었습니다.
A씨는 "배달 앱에 (매장을) 신고해 환불받은 상태"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식당 측 입장은 달랐는데요.
업주는 A씨가 남긴 배달 앱 후기 댓글을 통해 "처음 벌레 사진을 받고 납득되지 않았으나 고객이 환불 처리를 원한다고 해서 진행했다. 그런데 아무 연락 없다가 하루 지나서 다른 벌레가 더 추가된 사진과 함께 리뷰를 수정했다"며 "영업을 못 하게 하는 게 목적인 것 같아 인정하지 못하겠다. 법적 조치를 통해 진상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렇게 많은 벌레가 들어갔는데 모르는 게 말이 안 된다.", "인기 매장에서 이런 일 발생하다니 충격이다.", "위생에 신경 쓰신다고 했는데 벌레 나온 거 보면 억울 할만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조단비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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