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움직임..전남도 반발 "실익 없다"

    작성 : 2025-02-07 21:24:33
    【 앵커멘트 】
    무안국제공항 폐쇄로 인해 벼랑 끝으로 몰린 광주 관광업계가 광주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전남도가 실익이 없고 지역 간 논쟁을 키우게 된다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건데, 관광업계의 요구가 커 전남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항 통합 논의를 다시 한번 창의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발언에 이어

    "광주 여행업의 심각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을 개항해야 한다"는 광주시관광협회의 성명서 발표가 이어지자

    전라남도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라남도는 입장문을 내고 오는 8월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을 앞두고 있어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은 논란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김재인 /전남도 건설교통국 도로정책과장
    - "지금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무안국제공항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시기입니다. 더 이상 불필요한 이런 논쟁이 진행되지 않도록 광주시의 대승적인 상생협력을 기대합니다."

    특히 광주공항은 국토부가 지적한 콘크리트 방향각을 개선해야 합니다.

    전라남도는 광주공하이 세관과 출입국 관리, 검역시스템 등 국제선 운항을 위한 법적 요건을 갖추려면 2년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국제선 취항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행정절차도 쉽지 않아 실익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라남도의 반발에 대해 광주시는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안국제공항에 대한 여행객들의 심리적 거부감이 크고, 위기의식이 큰 광주 관광업계의 요구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여 전라남도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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