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 1만 명 선 무너져

    작성 : 2025-02-04 21:56:47

    【 앵커멘트 】
    올해 광주 지역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처음으로 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남은 겨우 만 명 대를 유지했지만 입학생이 1명도 없는 학교가 서른 곳이 넘는 등 학령인구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구도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달 말 23명이 졸업하면 재학생은 22명만 남게 됩니다.

    새로 입학할 학생은 단 한 명뿐입니다.

    ▶ 인터뷰 : 박후언 / 광주 중앙초등학교 교감
    - "1학년과 2학년 합쳐서 그나마 우리가 운용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협동심이나 협력, 또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발휘되도록 그렇게 교육할 것입니다."

    올해 광주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는 9,969명.

    지난 2022년부터 입학생 수가 해마다 천 명씩 감소하면서 올해 처음 1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전체 155개 초등학교 중 입학생이 10명이 안 되는 곳은 9개 학교, 15명 미만의 학교도 8곳에 이릅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2029년 광주의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가 7천여 명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선희 / 광주광역시교육청 행정예산과
    - "단계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20.4명 이하로 배치하고 있고요. 2023년에는 1학년, 24년에는 1·2학년, 2028까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20.4명으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

    전남의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 수도 지난해보다 1천여 명 줄어 1만 108명에 그쳤습니다.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는 본교와 분교 등 모두 32곳에 달합니다.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광주·전남의 지역 소멸 시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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