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김문수가 1등, 이재명 이긴다?..상식이 물구나무, 尹 닮은 꼴 또 볼 건가"[민방대담]

    작성 : 2025-01-26 11:14:50 수정 : 2025-01-27 01:12:26
    "김문수, 극좌에서 극우로..지극히 극단적, 비정상"
    "임종석, 민주당 이재명만 바라봐?..언급 부적절"
    "내란 완전 종결, 심판 시급..대선 얘기는 그 뒤에"
    "김건희, 계엄 관련 역할..특검 통해 실체 밝혀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차기 대선 여권 후보 1위를 차지하며 일부 양자대결 조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 관련해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는 상식이 물구나무를 섰다고 생각한다"며 "정상이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25일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대담에 출연해 김문수 장관이 두각을 보이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김문수. 지금 국무위원이죠. 김문수 장관. 극좌에서 극우로. 그리고 지난번 뉴라이트 논쟁 과정에서 보여준 지극히 극단적인 사고와 비정상적 사고. 상식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인물"이라고 김 장관을 평가했습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3년 전에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급부상했을 때 우리 국민들은 상식을 가진 사람인 줄 알았다. 본인도 또 공정과 상식을 내걸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정상입니까, 비정상입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말과 행동 전체가 비정상이다. 그냥 한마디로 파시스트다. 그런 비정상인 사람을 대한민국의 정점에 올려놓고 지난 2년 반 대한민국의 내치와 외치가 진행되면서 (나라가 망가졌다)"며 "그런데 지금 김문수 장관이 여권 쪽 지지율 1등으로 나온다는 것이 저는 상식이 물구나무를 섰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계엄 관련해서 서영교 의원이 장관들 다 일어나서 사과하라고 했는데 그때 김문수 장관만 자리에 꼿꼿하게 앉아 있었던 것도 김 장관이 이렇게 부상하게 된 어떤 원인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어떻게 보세요?"라고 묻자 정 의원은 "글쎄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은 대선을 본격적으로 얘기하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에 대한 상처가 너무 깊다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쿠데타의 음모 세력들 빼놓고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12월 3일 저녁 이런 날벼락이 치리라고 어떤 국민이 생각했습니까"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이런 약점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쿠데타 같은 그런 반문명적 폭거가 영원히 이 땅에 불가능한 그런 미래의 대한민국을 상상하는 일이 급하다"고 정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임종석 전 실장이 '이재명 한 명 바라보고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이 과연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라는 글을 올렸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경수 전 지사하고 식사도 하고. 민주당도 후보가 좀 다양해지는 거냐 이런 게 좀 관심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재차 묻자 정 의원은 "지금 아직 내란 상태가 완전히 종결, 종식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당내에 대해서 언급하기 전에 윤석열에 대해서 최상목 대행에 대해서 지적하고 얘기하는 것이 순서상 맞는 것 같다"고 거듭 대선 관련한 얘기엔 선을 그었습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내란에 대해 윤석열이 착각한 게 하나 있다. 뭐냐. 우리 국민을 착각했다. 그리고 시점을 착각했다. 2024년이었다. 느닷없는 날벼락 같은 계엄 내란 사태가 성공했다 하더라도 삼일천하, 석 달 천하로 끝났을 것이라고 저는 본다"고 정 의원은 재차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계엄 세력 처벌 관련해 정 의원은 "계엄 과정에서 김건희 씨 역할에 대해서 지금 전혀 나온 게 없다. 계엄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실을 좌지우지하는 핵심 라인에 이른바 김건희 라인이 작동했다. 역대 어느 청와대에 영부인 라인이 있었냐"며 "특검을 통해 이런 부분을 밝혀야 한다"고 정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과 국민의 저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그러니까 우리는 IMF 위기를 극복해서 더 강한 경제민주주의로 나아갔듯이 이번 이런 내란 사태를 딛고 전 세계에 한국 민주주의와 저력과 모범을 보일 수 있는 국가로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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