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24년 한 해를 돌아보는 송년 기획, 올해의 정치권 상황을 되짚어보겠습니다.
연초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야권과 정부여당의 갈등이 더욱 심해졌고, 연말에는 급기야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까지 덮치며 정국이 혼란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올 한 해 정치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올해 4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은 야권의 대승으로 끝났습니다.
민주당이 수도권 대부분 선거구에서 이기고, 광주·전남 의석을 석권해 175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108석으로 겨우 개헌저지선을 지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최초로 임기 내내 여소야대 국면 속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했습니다.
총선 승리 뒤 야권은 각종 특검법과 탄핵 등으로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4월 19일)
- "총선 민심을 받들겠다고 했던 국민과의 약속이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정부여당과 야당의 힘싸움 속에 대통령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고 야당은 사상 초유의 순삭감 예산안 처리 등으로 맞섰습니다.
급기야 지난 3일에는 대통령이 한밤 중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정치권이 큰 격량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 싱크 :
-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새벽 국회의 해제 의결로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은 막을 내렸지만, 곧바로 대통령 탄핵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여당의 반대 속에 한 차례 대통령 탄핵안이 불성립됐지만, 결국 계엄 열흘 만인 14일 국회의원 204명의 동의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 싱크 : 우원식/국회의장
- "오늘 우리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뒤에도 특검법과 헌법재판관 임명 등을 놓고 민주당은 다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까지 추진하며 정국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극한의 갈등 속에 45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과 8년 만에 다시 대통령 탄핵이 추진되는 격동의 해를 보낸 정치권이 새해에는 위기 극복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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