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캡틴 나성범 "올 시즌 제 점수는 50~60점..부상도 제 탓"

    작성 : 2024-12-04 15:46:59
    ▲ KIA 타이거즈 나성범 [KIA 타이거즈] 

    7년 만에 팀의 12번째 통합우승을 일궈낸 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이 올 시즌을 돌아봤습니다.

    최근 KBC와의 인터뷰에서 나성범은 올 시즌 스스로에 대해 점수로 평가한다면, "50~60점 밖에 안될 거 같다"며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나성범은 올해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21홈런 80타점 OPS 0.868 등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2022년 FA로 고향팀에 합류한 뒤 처음으로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았습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전 감독의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지만 주장으로서 "저희들은 똑같이 준비한 대로 시즌 준비 잘하면 될 것 같다"며 특유의 리더십으로 빠르게 선수단을 안정시킨 나성범.

    새로 부임한 이범호 감독을 도와 7년 만에 12번째 통합우승에도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나성범의 기여도를 생각하면 앞서 밝힌 '50~60점'은 꽤 아쉬운 평가입니다.

    ▲ KBC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KIA 타이거즈 나성범 

    이에 나성범은 "초반 부상이 컸던 거 같다"며 "다친 것은 관리가 안 된 거기 때문에 제 자신에게 마이너스를 많이 줬다"고 말했습니다.

    정규시즌을 앞둔 지난 3월 17일 kt wiz와의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나성범은 2년 연속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9년 십자인대파열로 인한 부상을 제외하곤 큰 부상 없이 선수생활을 이어오며 '금강불괴'로 불렸기에, 본인과 팬들에게도 적잖은 충격이었습니다.

    나성범은 자신의 부상에 대해 "성적은 안 다쳐야지만 잘하든 못하든 나오는 건데 다쳐버리니까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없었다"며 당시의 답답함과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팀의 통합우승 이후에도 짧은 휴식을 취한 채 다시 훈련에 임하고 있는 나성범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 팀의 5연패를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기록에 제가 있을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라며, 다음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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