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김건희 휴대폰 교체 "새 번호 아는 사람이 찐 윤핵관".."잘한 것은 잘했다 해달라"[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11-25 14:18:08 수정 : 2024-11-25 15:16:04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휴대전화를 바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대통령 부부의 공적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은 25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휴대폰 교체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본질적으로 대통령 부부에게 공적이 마은드가 없다는 문제의식이 국민들이 화가 나셨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부라도 사생활을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국민들의 눈높이는 국정 전반에 대해 최종 책임을 지는 분이라면 고도의 공적 마인드를 가지고 국정을 진지하게 운영해 주시기를 바랐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민들은 사적 개인 전화가 있고, 사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에 실망한 것"이라며 "휴대전화 교체를 했다고 그런 실망이나 분노가 한 방에 잦아들 수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부위원장은 "휴대전화를 없앤 것도 아니고 번호를 교체한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새 휴대전화 번호를 알고 있는 소소의 분들이 정말 찐 윤핵관이 될 수 있는 이런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휴대전화 교체를 자주 하는 것은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자리에서 "잘한 것은 잘했다 하고 못한 건 못했다 해야 하는데 뭐만 하면 무슨 의미 있냐 하면 잘하려던 사람도 잘할 수 없게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와 사적 대화를 한 것에 문제의식이 있다 보니, 대통령께서 휴대전화도 바꾸겠다 의지를 표명한 것의 실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만 아니라 인적 쇄신, 대통령실 개편도 준비하고 있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도 바로 약속을 지켰다"며 "제2부속실 설치도 바로 됐고, 특별감찰관도 야당만 동의해 주면 바로 추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지목됐던 2명의 공공기관장 지원자 다 철회했고, 강 모 행정관도 사의를 밝혔다"며 "하나하나 쇄신이 이뤄지고 있으면 잘한 것은 인정해 주셔야 대통령도 더 힘을 얻고 바꿔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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