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돌담장을 따라 옛 전통 마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이곳은 담양 창평면에 위치한 슬로시티, 삼지내 마을입니다.
자연환경과 전통 문화 유산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2007년 슬로시티로 지정 받은 곳입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을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월봉천과 운암천, 유천이 마을 아래에서 모인다고해 삼지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마을 안으로 흐르는 삼지내 물길을 따라 아름다운 전통가옥과 옛 돌담길이 굽이굽이 펼쳐져 있습니다.
차가 다니지 않는 아늑한 돌담길을 조용히 걷다보면 자연스레 주변 풍경에 눈이 가게 되는데요.
오랜 시간을 담고 있는 투박한 돌담과, 담장 아래 핀 꽃들 그리고 맑은 물길의 편안한 물소리까지.
이러한 풍경을 즐기며 걷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걸음이 느려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동면 / 전라남도 화순
- "흙냄새를 맡을 수 있고 예전에 조상님들이 살던 그대로를 인공적인 것 없이 느낄 수 있어 자연스러워서 좋았습니다"
골목 중간중간 돌담 너머로 보이는 100년 된 고택들의 자태가 슬로시티에 걸맞는 운치를 더하는데요.
고택 마당에 자리한 오래된 소나무와 철마다 꽃을 피우는 화단.
그리고 시간이 멈춘 듯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전통 가옥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희연 / 문화해설사
- "옛 전통의 가옥들이 살아있고 전통으로 지켜온 슬로푸드가 살아있어서 그걸 보러 오시는 것 같고요 또 번화하지 않아요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장소기 때문에 도시에서 찌들어서 힐링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마을 한편엔 슬로푸드를 체험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슬로푸드는 인스턴트 식품이 아닌 유기농으로 키워낸 재료들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를 말하는데요.
아이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한과나 쌀엿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사랑 / 담양남초등학교
- "풍경도 예뻐서 좋고 그리고 한과를 진짜 좋아하는데 직접 만들어 봐서 재미도 있고 좋았어요 "
마을 인근에선 장날이면 창평장과 담양장도 둘러볼 수 있는데요.
담양의 특산물과 대나무공예품을 비롯해 각종 농산물들이 가득한 전통시장 풍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 보내고 싶다면 담양 슬로시티 한번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위크 앤 라이프였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1-25 22:34
장애 있는 신생아 고의로 살해..30대 친모 구속
2024-11-25 21:58
극단 선택 20대 경찰관 가해자들에 '직권 경고' 처분만
2024-11-25 21:35
소송지휘권 멋대로..고압 법관 여전
2024-11-25 20:19
때마침 본 화염에 몸이 먼저 반응..큰 피해 막은 베테랑 소방관
2024-11-25 17:52
선박 들이받고 도주한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 선장 구속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