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딸 다혜씨, 검찰 겨냥 "우리 아들 학습 태블릿만 돌려주세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자신의 SNS에 검찰 수사에 대한 불편함을 내비쳤습니다.

문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미셸 오바마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그들이 저열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간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날 올린 다른 글에서는 "제 가족과 지인, 심지어 고등학교 동창까지 털다 전세 부동산 계약서까지 영장 밀고 가져가더니 중앙지검장으로 깜짝 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씨는 "고(故) 이선균 배우 방지법에 검찰은 해당사항 없나. 언론에 흘리다니. 소중한 지인"이라며 "저기요, 우리 아들 학습 태블릿만 돌려주세요"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글에 앞서 문 씨는 "상당액의 금전 거래라...얼마일까요? 정답, 300만 원 정도? 아이구야, 그래서 거액이고 상당액이라서 제 소중한 지인 집을 압색하고 출금 걸고 6개월째 안 풀어주고 계시는구나"라는 글을 올렸다 삭제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입장문을 내고 "법원으로부터 적법하게 발부받은 영장 등에 기초하여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필요한 한도 내에서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법절차를 준수하고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공정하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씨가 언급한 태블릿은 압수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서씨 태블릿 등 범죄사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성 있는 물건만 압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사위 서 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다혜 씨가 '친구'라고 언급한 A 씨가 다혜 씨와 금전 거래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 돈이 다혜 씨의 전남편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 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발탁된 이창수 전주지검장은 서 씨의 채용비리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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