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별도의 기자간담회는 없이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최근 이낙연 전 대표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SNS에 글을 올린 것과 맞물려 정치적 몸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측근 구속 등 현실화하고 있는 '사법리스크' 우려 속에 별도의 기자간담회 없이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에서 시급한 민생 법안을 처리했다고 자평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해선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혹평했습니다.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선 침묵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정권은 무능, 무책임, 무대책으로 민생경제 파탄, 국민안전 위협, 민주주의 퇴행, 한반도 평화위기를 자초했습니다. "
검찰의 전방위적 압박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미국으로 출국한 이낙연 전 대표는 오랜만에 정치적 침묵을 깼습니다.
이 전 대표는 어제 (4일) SNS 통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구속에 대해 "현 정부의 난폭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달 7일 4ㆍ3 사건 유가족 보상금 지급 소식을 알린 뒤 약 한 달 만입니다.
한때 또 다른 '호남의 대권 주자'로 꼽혔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오늘 (5일) SNS에 "윤대통령은 비겁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3일과 지난달 30일에 이어 연속적인 글 게재입니다.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로 민주당이 흔들리는 와중에 때마침 침묵을 깬 이낙연 전 대표와 임종적 전 비서실장의 정치적 입장 표명이 정치권에 미묘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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