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펠로시 의전 논란에 "양측 조율"..尹 만남 불발엔 "한미 동맹 최우선"

    작성 : 2022-08-04 16:29:22 수정 : 2022-08-04 16:29:54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 : 연합뉴스
    방한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 대한 의전 홀대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이 "양측간 양해와 조율이 된 상황으로 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오늘(4일)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이 펠로시 의장의 공항 영접에 다소 소홀한 점이 있었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최 홍보수석은 "펠로시 의장 방한에 따른 공항 영접 등 제반 의전은 우리 국회가 담당하는 것이 외교상, 의전상 관례"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확인해보니 국회 의전팀이 (공항에서) 영접하려고 했지만 미국 측이 늦은 시간, 더군다나 공군 기지를 통해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영접을 사양했다고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최 수석은 이어 "우리 의전 지침상 외국 행정부 요인이 방한하면 비중에 따라 외교부 장관, 차관, 의전장 등이 공항에서 영접하는 것이 명확히 규정돼 있다"며 "그렇지만 의회 인사는 파트너인 국회가 의전을 맡는 것이 관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미 하원의원 대표단은 전날 밤 9시 반쯤 C-40C 전용기 편으로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는 국내 의전 인력이 아무도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전 홀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과 대면 만남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선 "한미 동맹이 최우선임은 불변"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이어 "주요 동맹국 의회 수장이 방한한 만큼 윤 대통령과의 직접 면담은 어렵더라도 전화로라도 인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게 어떻겠느냐는 양국 의견 교환이 있어서 오늘 오후 서로 통화하기로 조율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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