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사터와 친일파 공적비 등 일제 잔재물 앞에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기 위한 '단죄비' 설치에 나섰습니다.
침탈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경제 보복에 나선 일본 정부의 행태를 규탄하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펙트> 3. 2. 1 ~ (제막 3-4초)
옛 광주 신사터로 이어지는 계단에 단죄비가 설치됐습니다.
군국주의 침략 정책과 식민지 지배에 활용된 시설이었다는 설명이 담겨 있습니다.
광주에 있는 일제 식민지 잔재물 60여 곳에 단죄비가 설치됩니다.
비석과 현판, 교가, 군사·통치 시설 등입니다.
친일파와 식민 시설 등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고 바르게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대대적인 친일 잔재물 청산과 함께 역사적 심판을 시작합니다"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 보복으로 반일 감정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식민지 잔재물을 마주한 시민, 학생들의 반응도 남다릅니다.
▶ 인터뷰 : 고유빈 / 전남여고 2학년
- "광주에 이렇게 많은 친일 잔재물이 있는지 몰랐는데 제막식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앞으로 더 민주인권도시 광주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박나리 / 전남여고 2학년
- "일본의 수출 규제 이런 문제로 인해서 큰 갈등을 겪고 있는데 지금 시기와 잘 맞기 때문에 더 뜻깊고 좋은 행사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이 주축이 된 상인연합회는 일본 상품 불매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상인연합회
-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침략 만행을 정당화하는 아베 정권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목소리는 제7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점차 확산될 전망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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