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3지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민주평화당이 결국 분당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비당권파 의원 10명이 신당을 위한 '대안정치 연대'를 결성했습니다.
여기에는 광주ㆍ전남 의원 7명도 포함돼 있어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기잡니다.
【 기자 】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의원들이 신당 창당 준비를 위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결성을 선언했습니다.
결사체에는 평화당 10명 의원이 동참했습니다.
광주가 지역구인 천정배, 장병완, 최경환 의원 3명과, 전남의 박지원, 윤영일, 정인화, 이용주 의원 4명, 그리고 전북지역 의원 등 3명입니다. (OUT)
이들은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성엽 / 대안정치연대 대표
- "제3지대 신당에서 앞으로 공공부분 개혁을 바탕으로 노동개혁을 제대로 정리해서 추진해 나가면 폭발적인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당권파는 정동영 대표에게 '제3지대 신당'을 위해 물러날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신당 창당 준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대안정치연대'는 먼저 평화당 내부에서 지지세를 확대한 뒤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신당을 창당할 계획입니다.
내홍을 겪는 바른미래당의 움직임도 지켜보겠다는 전략이지만, 함께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숩니다.
▶ 인터뷰 : 윤태곤 / 정치평론가
- "평화당의 본질적인 문제는 나간다고 했을 때 주체적으로 지금 한국 정치판에 충격을 줄 수 있느냐? 그러면 나가서 누군가와 손을 잡아야 그나마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흐름을 가질 텐데..."
광주 전남 의원 중 '대안정치연대'에 동참하지 않은 김경진, 황주홍 의원은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탠딩>
바른미래당에 이어 민주평화당도 사실상 한지붕 두가족 형태에 들어가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의 움직임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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