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에 열리는 세계수영대회가 재정난으로 성공 개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업비가 500억원이나 더 필요한데, 정부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고 후원하겠다는 업체도 적어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내년 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와 광주은행이 공식 후원 협약을 맺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후원금과 현물을 제공받고, 광주은행은 대회 자금 운영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장)
- "금융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내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후원사로서 참여해 주시고 많이 후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하지만 후원사 확보 목표에는 한참 먼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협약을 맺거나 예정된 곳은 광주은행과 kt 등 8곳에 불과합니다.
주요 대기업은 모두 빠져 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후원사 확보에 힘쓰고 있지만 여건이 여의치 않습니다.
▶ 인터뷰(☎) : 2019세계수영대회 조직위 관계자
- "평창 (올림픽) 대회가 끝난지 얼마 안 돼서, 또 대기업 차원에서 약간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잖아요. 그래서 약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늘어난 사업비도 서둘러 해결해야 합니다.
수영대회 주경기장의 시설 개*보수비가 더 필요하고, 개*폐회식과 선수촌 등 운영비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총사업비는 (c.g.2)시설비와 운영비를 더해 1697억원에서 2천 2백 35억원으로 538억원이 늘었습니다.
이용섭 시장은 최근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국비 169억원을 요청한데 이어 내일 (24일) 광주를 찾는 민주당 지도부와 담판을 지을 방침입니다.
9 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회 개막,
수영대회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면서 자칫 광주시의 재정 부담으로 남지 않겠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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