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수 십에서 수 백억원의 혈세를 투입했다가, 불과 몇 년만에 방치되고 사업들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선출직 단체장들이 치적을 위해 제대로 된 사업성 검토없이, 임기 안에 일단 추진하고 보자는 식의 행정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3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간 화순 모후산 생태관광 테마파큽니다.
체험관 문은 굳게 닫혀 있고, 한쪽에 만들어진 음악분수대는 무인선곡기 이름이 써진 패널이 바닥에 나뒹굴 정돕니다.
전임 군수 시절인 2008년 관람객과 입장료 매출을 과다하게 산출해 무리하게 테마파크 조성에 나선 결괍니다.
지난 2014년 군수가 교체된 뒤 사업을 총괄하던 팀마저 해체됐고, 테마파크는 그야말로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 싱크 : 화순군 관계자
- "2012년도에는 한 달 정도 운영을 했었는데 그 이후 방문객이나 그런 것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이 없어서 이후에는 정기점검만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54억 원이 들어간 광양의 매화문화관도 공사가 마무리 된 지 1년 반이 넘도록 문이 닫혀 있습니다.
매화축제 기간 외에는 관광객이 찾지않는 상황을 무시하고 건립을 추진한 결과, 운영을 맡은 업체가 비용 부담을 호소하며 축제 기간에만 임시로 문을 열고 있습니다.
여전히 부지 문제도 정리되지 않은데다 업체는 취등록세 부담까지 걱정하고 있어 준공승인은 빨라야 다음달 말에나 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문행주 / 전남도의원
- "각종 자치단체장들의 지역을 위해 무언가를 남겨야겠다는 과시적인 치적쌓기용 사업들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수억 원에서 수백억 원이 들어가는 각종 테마파크와 전시관들이 단체장의 치적쌓기용으로 전락하면서 혈세만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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