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대성이 살인사건 발생 8일 만에 오늘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호송차에 오르기 전 취재진 앞에서 박대성은 범행 사실이 기억나느냐는 질문에 "조금씩 기억이 난다"고 답변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순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박대성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0시 30분쯤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18살 A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당시 자신의 가게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길 가던 A양을 800m 가량 따라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양과는 서로 일면식조차 없는 상태에서 박 씨가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 없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더했습니다.
검찰에 송치되기 전 취재진 앞에 선 박 씨는 범행사실이 기억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조금씩 기억이 난다"고 답변했습니다.
▶ 싱크 : 박대성/살인 피의자
- "(기억 안 나요?) 죄송합니다. (기억 전혀 안 나요?) 조금씩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행을 계획했는지, 여성을 노린 범죄였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박 씨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답변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송창원 / 순천경찰서 형사과장
- "이성적ㆍ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술을 많이 마신 상태입니다. 취한 상태로 피해자를 따라갔던 것도 기억 못하고 범행 현장도 전혀 기억 못 한다고 진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번 범행이 계획 범죄였는지, 박 씨에게 정신질환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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