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를 덮친 주가 조작 의혹의 파장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주가 조작에 연루돼 논란인 가수 겸 배우 임창정(50) 씨는 본인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 씨는 지난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작전 세력에 30억 원을 맡겼다가 60억 원의 빚을 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작전 세력에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넘기는 대신 30억 원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이후 본인과 아내 서하얀 씨의 신분증을 작전 세력에 맡겨 대리투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임 씨는 작전 세력이 자신의 신분증으로 54억 원을 추가로 신용 매수까지 했지만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투자금이 한 달 반 만에 58억 원으로 불어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1억 8,900만 원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과 경찰은 임 씨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SG(소시에네제너럴) 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집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일당은 연예인 등 자산가들에게 자금을 끌어와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10여 개 종목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작전세력으로 추정되는 10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한편, 연예인 노홍철 씨의 소속사는 이날 노 씨가 주가 조작 세력에게 투자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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