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변호인 사임계 제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 법원에 사임서를 제출했습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해광 서민석 변호사는 수원지방법원에 이 전 지사에 대한 변호인 사임서를 팩스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임서에는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의 비난 행위로 신뢰관계에 기초한 정상적인 변론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 백 모 씨는 법무법인 해광 소속 변호인들에 대한 해임 신고서를 수원지법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측이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을 북한에 낼 것을 보고 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이 알려지자 백 씨가 변호인을 해임하며 이 진술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가 해광 변호인단의 해임을 원하지 않는다고 법정에서 말해 부부간 고성이 오가며 재판이 파행됐습니다.

변호인 사임으로 22일 예정된 이 전 부지사의 뇌물 혐의 공판도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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